런던증권거래소 AIM에 상장된 투자회사 셰어스 홀딩스(Shaires Holdings Ltd)가 앤트로픽(Anthropic), 바이트댄스(ByteDance) 등 글로벌 인공지능(AI)·기술 기업 중심으로 초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14일 셰어스 홀딩스는 앤트로픽, 스트라이프(Stripe), 바이트댄스, 문샷 AI(Moonshot AI), 피규어 AI(Figure AI), 샌드박스AQ(SandboxAQ),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Colossal Biosciences) 등에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기 투자 약정 총 최대 금액은 8670만달러 규모다.
회사는 우선 리즈비 트래버스(Rizvi Traverse)가 운용하는 특수목적법인(SPV) 지분을 최대 4000만달러까지 매입할 수 있는 구속력 있는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리즈비 트래버스는 셰어스 홀딩스 수하일 리즈비(Suhail Rizvi) 회장과 관계가 있는 특수관계자다.
이와 별도로 틱톡(TikTok), 더우인(Douyin), 더우바오(Doubao)를 보유한 바이트댄스 지분에 1500만달러, 오픈소스 AI 모델 'Kimi' 시리즈를 개발한 문샷 AI 지분에 500만달러 규모 투자 계약도 체결했다.
현물 주식 교환 방식으로도 출자를 진행한다. AI·양자컴퓨팅 기업 샌드박스AQ에 투자하는 SPV 지분 1480만달러와 유전학·생명과학 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주식 1200만달러를 출자받는 계약을 맺었다.
셰어스 홀딩스는 추가 비상장 기술·AI 기업 투자도 협의 중이며, 단기간 안에 5억달러 이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추가 투자 대상은 현재 협상 및 문서화 단계에 있어 거래 완료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신주 보통주 142만4000주를 주당 20달러에 발행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약 2850만달러를 조달했다.
샌드박스AQ와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투자에는 총 134만1821주의 신주가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해당 주식에 대한 AIM 거래 승인을 신청했으며, 거래 승인 시점은 21일 전후로 예상했다.
개인투자자 대상 자금 조달도 진행된다. 마렉스 파이낸셜(Marex Financial)이 주관하는 개인투자자 공모는 기관투자자와 동일한 주당 20달러에 진행된다. 회사는 두 차례 기관투자자 모집과 현물 출자, 개인투자자 공모를 통해 총 1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셰어스 홀딩스는 자금 조달 기간 동안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자본 접근 기간(Capital Access Window)'을 시행한다. 회사 측은 이 조치가 개인투자자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자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하일 리즈비 셰어스 홀딩스 회장은 현재 AI 산업이 아이디어와 초기 기술 투자 단계에서 제품과 매출을 확보한 성장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상장 기술기업 직원과 초기 주주의 지분 유동화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장기 투자기구가 새로운 투자처를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벡 세스(Vivek Seth) 셰어스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이클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비상장 시장에서 성장하고 재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시장 진입 시점에 이미 가치 창출의 상당 부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셰어스 홀딩스는 런던 상장 투자기구를 통해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비상장 주주들이 동일한 자산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어스 홀딩스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비상장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런던 상장 투자회사다. 현금 투자뿐 아니라 비상장 기업 직원이나 초기 주주 보유 적격 주식을 셰어스 홀딩스 신주와 교환하는 현물 출자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추가 투자와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 확대에 관한 진행 상황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