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영재학교 설립에 나선다.
울산교육청(교육감 조용식)은 16일 울산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 지정·전환 공모’에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기존 학교를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로 지정·전환하는 사업이다. 울산교육청은 울산미용예술고등학교를 후보 학교로 선정하고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마련한 운영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울산과학기술원의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 첨단산업 기반을 결합한 ‘울산인공지능(AI)과학영재학교(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새롭게 설립을 추진하는 영재학교는 수학과 과학에 대한 심화 학습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첨단 과학기술을 융합한 연구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울산과학기술원의 교수진과 첨단 연구시설을 활용해 고등학교 단계부터 대학 수준의 전문 교육과 연구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대학 교과목 수강과 공동수업, 연구과제 수행,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론 학습과 실제 연구를 연계한 심화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과정에는 울산의 주력산업과 미래 전략산업도 적극 반영된다. 에너지와 이차전지, 첨단소재, 미래 모빌리티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연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탐구 능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울산은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을 기반으로 에너지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국내 대표 산업도시다.
울산교육청은 이러한 산업적 특성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의 기술적 과제를 탐구하고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에는 현재 영재학교가 없는 만큼 이번 지정·전환이 성사되면 지역 학생들에게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재학교 설립은 지역의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동시에 동남권의 과학기술 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교 목표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31년으로 설정했다. 개교 첫해에는 신입생 60명을 4개 학급으로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학년별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3년에는 3개 학년, 12개 학급, 전체 학생 180명 규모의 영재학교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면 울산교육청은 교원 확보와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울산과학기술원은 고등학교와 대학, 대학원을 연결하는 교육·연구 체계 구축에 협력한다.
울산시는 학교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비롯해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은 교육청과 대학,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영재학교 지정·전환 절차를 추진하고 지역 산업의 특성과 미래 기술 수요를 반영한 전문 영재교육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