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의 솔숲을 하얗게 물들인 구절초가 관람객들에게 가을의 쉼과 추억을 제공했다. '제19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축제 전 방문객을 포함해 총 26만7000여명이 찾으며 마무리됐다.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구절초 지방정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머무는 가을, 구절초에 담다'를 주제로 꽃과 공연, 치유 및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솔숲 아래 펼쳐진 구절초와 꽃백일홍은 가을 정원의 풍경을 완성했다. 축제 기간 동안 꽃들이 차례로 만개해 정원 곳곳에 꽃물결이 펼쳐졌으며, 관람객들은 꽃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
10일 개막식에서는 가수 박지현, 김희재, 김다현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축제 기간에는 꽃밭음악회, 거리 공연(버스킹), 전통줄타기,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말자쇼'에서는 김영희와 정범균이 함께 유쾌한 웃음을 전했고, 명사 이야기 공연(토크콘서트)에서는 한의사 김오곤, 개그맨 안윤상, 나태주 시인이 건강 이야기와 위로를 나누었다.
치유 및 체험 프로그램에는 구절초 꽃도시락 만들기, 반려식물 이동클리닉, 컨디션 충전소, 구절초 온수 족욕 등이 포함됐다. 가족 참여형 체험으로는 꽃 붙이기(콜라주), '나만의 미니정원 만들기' 등이 진행됐으며, 워크온을 활용한 걷기 활동도 이루어졌다.
솔숲 내 꽃멍·정원멍 쉼터와 꽃열차, 출렁다리, 짚와이어 등 시설은 정원 체류 시간을 더했다.
지역 주민이 참여한 먹거리와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향토음식과 특산물이 제공됐다. 시는 입장료 일부를 정원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고, 축제장과 시내 쌍화차거리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해 지역 상권과 연계했다.
이번 축제는 꽃 경관과 문화공연, 정원 특화 체험을 결합해 자연 속에서 머무는 가을 정원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시는 축제 종료 후 구절초 지방정원을 무료 개방해 시민과 관광객이 가을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연천 정읍시구절초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에 참여한 주민과 자원봉사자,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학수 시장은 꽃축제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감사하며 정원을 사계절 아름답게 가꾸고 대한민국 대표 가을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