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 교육 현장에서 단순히 정형화된 표현 기술을 전수하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만을 추구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유아·초등 시기에는 테크닉 습득 이전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자아를 확립하는 정서적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온리영여아미술학원(원장 전선영)은 4세부터 13세까지의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감성과 발달 특성을 깊이 이해한 스토리텔링 중심의 맞춤형 미술교육을 펼치고 있는 전문 교육 공간이다.
기술보다 표현의 동기부여…여아 전용 교육 공간의 출발
전선영 원장은 오랜 시간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며 "아이들은 단순히 잘 그리는 기술을 배울 때보다, 스스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때 가장 크게 성장한다"는 점을 체감했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관계를 맺고 이야기를 만들며 감정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뛰어난 집중력과 표현력을 발휘하는 경향을 보인다. 동화나 요정, 캐릭터, 상황극 등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를 마주했을 때 더욱 주도적인 표현으로 나아간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선영 원장은 "여아 전용으로 원을 운영하는 것은 특정 대상을 배제하기 위함이 아니라, 여자아이들이 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교육적 선택"이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공주, 색감 등을 단순한 흥미 요소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창의력과 사고력을 확장하는 교육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을 넘어선 발달 단계별 탐구와 기질 맞춤형 반 편성
온리영의 커리큘럼은 기계적인 나이 구분을 지양하고, 같은 주제 안에서도 아이들의 발달 단계와 표현 수준에 맞춰 다각도로 탐구하도록 구성된다.
예를 들어 '바다'라는 동일한 대주제를 다루더라도 5세 유아는 오감 자극과 놀이를 결합한 자유로운 표현에 집중하고, 6~7세는 서사와 입체 조형을 더한다. 초등부의 경우 세밀한 관찰 드로잉과 구도, 다양한 조형 기법을 접목해 주제를 심도 있게 확장한다.
반 편성 역시 단순 연령 기준이 아닌 아이들의 성향과 기질, 상호작용에서 오는 긍정적 시너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연년생이라도 서로에게 건강한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며, 같은 반 내에서도 이야기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 정밀 관찰을 즐기는 아이, 입체 구조물 제작에 강점을 보이는 아이 등 개별 특성에 맞춰 질문의 방향과 사고 확장의 통로를 다르게 열어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제 해결력과 과정 중심 피드백
수업 현장에서 가장 중시되는 기준은 작품의 외형적 완성도보다 아이가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떻게 표현해 나갔는가 하는 '과정'이다. 작업 도중 시도나 실패가 발생하더라도 교사가 곧바로 개입해 수정해주기보다는, 아이가 다각도의 시선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한다. "틀려도 괜찮다,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도 된다"는 안정감이 쌓이면서 아이들은 미술 실력뿐만 아니라 자기표현력과 자아 확립의 내면적 힘을 기르게 된다.
낯선 환경에 적응이 필요한 초기 원생에게는 완성도를 요구하기보다 교사와의 충분한 교감과 관심 소재 연결을 통해 '이 공간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정서적 신뢰를 먼저 심어준다.
학부모와의 소통 역시 세심하다. 수업 직후 당일 사용한 재료와 아이의 이야기 구조를 공유하는 대면 브리핑을 진행하며, 전용 애플케이션을 통해 수업 목표와 심리적·교육적 의미, 제작 과정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안내함으로써 가정과 교육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정서적 몰입 경험 선물…따뜻한 교육 가치를 확장하는 비전
전선영 원장은 유치원이나 학교 등 일상 공간에서 이미 사회성을 기르고 있는 아이들에게, 미술 시간만큼은 타인과의 비교나 경쟁에서 벗어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에 온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선물하고자 한다.
전 원장은 "미술은 아이의 심리와 기질이 가장 솔직하게 투영되는 배움의 통로"라며 "처음에는 낯설어 울던 아이가 스스로 문을 열고 들어와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설명하고 환하게 웃을 때 교육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온리영은 향후 아이들의 발달과 정서에 특화된 표준화된 커리큘럼과 교사 교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다져나갈 계획이다. 전 원장은 "아이들에게는 '미술이 가장 기다려지는 행복한 시간', 학부모에게는 '과정과 성장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되는 것이 온리영의 변함없는 목표이자 나아갈 길"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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