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문구 소비가 단순한 학용품 구매를 넘어 캐릭터 상품과 팬시용품, SNS 인기 제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지역 문구점 역시 새로운 상품을 얼마나 빠르게 선보이고 편리한 구매 환경을 제공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경기 용인에서 운영 중인 ‘문구온 용인점’은 문구류를 비롯해 팬시용품, 캐릭터 상품, 포켓몬 카드, 간식 등 학생들이 일상에서 자주 찾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초·중학생을 중심으로 고등학생과 학부모까지 매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무인 운영 방식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도연 대표가 문구점 운영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는 두 자녀를 키우며 경험한 동네 문구점에 대한 기억이 있었다. 김 대표는 문구점이 단순히 학용품을 구입하는 곳을 넘어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만들어주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가족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무인문구점 체인 형태로 운영했지만 계약 만료 이후 매장만의 특색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 매장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학생들의 관심사와 상품 트렌드를 살피면서 현재의 운영 방식을 구축했다.
무인매장이지만 꾸준히 관리…청결·상품 구성에 집중
문구온 용인점이 운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인’이라는 운영 방식이 관리의 부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고객이 언제 방문하더라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매장 청결과 상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무인매장이라는 인식을 이유로 관리가 소홀해 보이지 않도록 매장을 직접 살피고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인기 상품의 재고 관리와 신상품 입고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학생들의 관심사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유튜브와 SNS 등에서 주목받는 제품이나 새로운 캐릭터 상품을 확인하고 가능한 빠르게 매장에 선보이는 방식이다. 고객이 매장 내 보드판에 남긴 요청이나 불편사항도 확인해 운영에 반영한다. 어떤 제품을 많이 찾는지, 새롭게 요청하는 상품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 상품 구성과 매장 운영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무인매장이라는 인식을 주기가 싫어 매장 청결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항상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유행 빠르게 반영…고객 의견으로 상품 구성
문구온 용인점의 또 다른 운영 방향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 구성이다.
최근 문구점은 공책이나 필기구와 같은 기본적인 학용품뿐 아니라 캐릭터 상품과 팬시용품, 카드, 간식 등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함께 찾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김 대표 역시 현장에서 학생들이 어떤 제품을 찾는지 꾸준히 살피고 있다. 고객의 구매 패턴과 요청사항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SNS 등을 통해 최근 유행하는 상품도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기 제품은 품절되지 않도록 재고를 관리하고 새로운 상품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실제 매장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반응을 통해 이러한 방향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김 대표는 학생들로부터 “여기는 올 때마다 새로운 게 제일 먼저 나와서 좋다”, “이 제품을 사려고 돈을 열심히 모아서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순간을 기억에 남는 사례로 꼽았다.
필요한 학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했던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상품을 구경하고 다시 매장을 찾는 모습을 보면서 작은 동네 문구점이지만 지역 아이들의 일상 속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체인점에서 지역 문구점으로…“오래 사랑받는 공간 만들 것”
문구온 용인점은 앞으로도 지역 고객의 의견
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매장만의 색깔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인 운영의 편리함은 유지하되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빠르게 준비하고, 매장 청결과 상품 관리 등 기본적인 부분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운영의 핵심이다.
김 대표는 최근 고객들이 문구점에 단순히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 기능만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학생 고객의 경우 새로운 상품을 발견하고 친구들과 함께 구경하는 경험 자체도 문구점을 찾는 이유가 될 수 있는 만큼 상품의 다양성과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와 함께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더라도 고객의 문의와 요청을 확인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하면서 지역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간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지역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동네 대표 문구점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즐겁게 찾고 학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상품 구성과 매장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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