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농중학교가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고 2029년 휴교에 들어간다. 노후 학교 건물을 전면 개축한 뒤 2032년 3월 인근 전일중학교와 통합해 새로운 교육환경을 갖춘 학교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특별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자)은 행정예고를 거쳐 지난 8일 전농중학교의 휴교와 신입생 미배정을 결정·공고했다고 밝혔다.
1968년 개교한 전농중학교는 노후 교육시설 개선을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에 선정돼 중앙투자심사와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쳤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고 안전성과 교육환경을 개선한 새로운 학교시설을 조성한다.
교육지원청은 학교 개축과 함께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전일중학교와의 통합도 추진한다. 학생 수 감소 추세에 따라 2032년 이후 두 학교 모두 재학생 3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계획대로 통합이 이뤄지면 새 학교는 25학급, 학생 500여 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는 교육부의 중학교 적정규모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다양한 교육과정과 학교활동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노후 학교시설의 전면 개축과 인접 학교의 통합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육지원청은 통합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 학교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시설과 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2027학년도부터 전농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중단하고, 현재 재학생들이 모두 졸업한 뒤인 2029년 3월부터 휴교와 개축 공사에 들어간다. 이후 2032년 3월 통합학교로 재개교하는 일정이다.
현재 전농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기존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는다. 신입생 미배정 기간인 2027년 3월부터 2032년 2월까지는 전농중학교를 제외한 학교군 내 다른 중학교로 신입생이 배정된다.
다만 전일중학교와의 통합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교육지원청은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예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통합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교육지원청은 2027학년도 중학교 배정원서 작성에 앞서 관내 초등학교 가정통신문과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변경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신입생 배정 기준은 동부교육지원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