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하남과 광주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 교육 현안을 점검하고 학부모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안 교육감은 15일 하남과 광주에서 ‘찾아가는 교육감실’ 타운홀미팅을 열고 교육지원청 신설과 과밀학급 해소, 학교시설 개선, 학생들의 인공지능(AI) 활용 문제 등 지역별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에는 타운홀미팅에 앞서 하남 감일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 100여 명과 함께 ‘오아시스(오늘도 아침은 스포츠로 시작)’ 활동에 참여했다. 이어 감일중학교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며 학교 현장의 일상을 살폈다.
하남에서 열린 오전 타운홀미팅에는 지역 학부모와 학교장, 이현재 하남시장,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오지훈 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비롯해 학교시설 개방, 유휴교실 활용, 과밀학급 해소 등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문제는 지역 교육행정의 독립성과 현장 지원 체계 개선을 위한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안 교육감은 “하남시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도내 통합교육지원청 가운데 가장 먼저 분리·신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9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목표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후 광주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도 지역 학부모와 학교장,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경임 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는 학생들의 인공지능 사용 범위와 노후 학교시설 개선, 교육자원봉사자의 활동 여건, 현장체험학습 운영 등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학생들의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의존 문제가 주요 교육 현안으로 제기되면서 디지털 환경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사고력과 판단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안 교육감은 “폰프리 정책에 이어 내년에는 학생들의 무분별한 AI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스마트폰과 AI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 교육감은 지난 9월 국회 기자회견에서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시간 제한과 낯선 사람의 메시지 차단, 플랫폼 사업자의 연령 확인 및 책임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청소년 SNS 3대 개혁’을 촉구한 바 있다.
이날 심상웅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시설 개방을 위한 구조변경 예산 지원과 과밀학급 개선, 학부모 네트워크 및 봉사단체 활동 공간 마련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학교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향후 개선 방향과 지원 계획을 공유했다.
안 교육감은 이번 하남과 광주 방문을 통해 지역별 교육환경의 차이를 살피고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이 제안한 현안을 정책 추진 과정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열세 번째 하남과 열네 번째 광주 타운홀미팅에 이어 오는 19일 구리와 남양주에서도 ‘찾아가는 교육감실’을 열고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