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기술인재들이 국내 대표 반도체 전시회에서 학교에서 익힌 전문 기술과 현장 중심 교육의 성과를 선보인다.
충북반도체고등학교(교장 서운석)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2026 반도체대전(SEDEX 2026)’에 참가해 반도체 제조 공정과 장비 유지보수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반도체대전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반도체 전문 전시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참가해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부터 장비와 부품, 소재, 설비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충북반도체고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반도체 특화 교육과정과 산업현장 중심의 실습교육을 소개하고 미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활용되는 핵심 기술을 방문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체험 부스에서는 포토(Photolithography) 공정과 LED 패키징 공정, 가상현실(VR)을 활용한 CVD 챔버 유지보수, 트위저(Tweezer)를 활용한 정밀 작업 등 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포토 공정 체험에서는 빛을 이용해 반도체 웨이퍼 위에 미세한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원리를 살펴볼 수 있다.
반도체 회로의 정밀도를 결정하는 주요 제조 기술을 체험하면서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공정 기술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LED 패키징 공정 체험에서는 반도체 소자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소자가 실제 제품으로 활용되기까지 필요한 패키징 기술과 제조 공정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CVD 챔버 유지보수 체험도 눈길을 끈다.
CVD는 화학기상증착 기술로,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웨이퍼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다.
방문객들은 가상현실 환경에서 증착 장비의 내부 구조를 살펴보고 장비 유지보수 과정을 경험하면서 실제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요구되는 장비 관리 기술을 이해할 수 있다.
트위저를 활용한 정밀 작업 체험에서는 작은 부품을 정확하게 집고 이동시키는 작업을 통해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섬세함과 정확성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반도체 산업은 초미세 공정 기술과 정밀 장비 운영이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좌우하는 분야인 만큼 숙련된 전문 기술인력의 역할이 중요하다.
충북반도체고는 이러한 산업적 특성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생들이 제조 공정의 원리를 이해하고 장비 운용과 유지보수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참여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반도체 전문교육을 산업계와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첨단 제조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복잡한 첨단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관련 직업과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학교는 전시회 기간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폭넓은 직무 분야를 소개하고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인재 양성의 방향을 알릴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첨단기술 개발과 함께 이를 실제 생산 현장에서 구현하는 전문인력의 역량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현장 중심 직업교육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충북반도체고의 이번 반도체대전 참여는 학교 교육과 첨단산업을 연결하고 미래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할 기술인재 양성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