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 협동심을 기르는 마인드스포츠인 브리지를 학교 교육과 연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전북에서 시작됐다.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배 유소년 브리지대회와 제3회 한국브리지협회장배 브리지대회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개최됐다. 특히 교육감배 유소년 브리지대회는 국내 최초로 마련돼 학교 현장에서 브리지 교육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브리지는 네 명의 선수가 두 명씩 팀을 이뤄 카드로 전략을 겨루는 마인드스포츠다. 상대의 선택과 경기 상황을 분석하고 팀원과 협력해 최적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에서 논리적 사고와 판단력, 의사소통 능력을 요구한다.
이번 대회는 브리지의 교육적 가치를 알리고 학생들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소년 브리지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유소년 대회와 성인 대회가 함께 열리면서 다양한 세대가 브리지를 매개로 교류하고 스포츠의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2일 열린 개회식은 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특별한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성인부 참가 선수들은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피켓을 들고 응원에 나섰으며, 유소년 선수들은 꿈과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날리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성인과 유소년 선수들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세대를 뛰어넘는 화합과 스포츠를 통한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을 비롯해 문병량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 황치문 전북특별자치도브리지협회장, 박성덕 완주 봉서중학교장,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장, 오혜민 서울브리지협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원택 도지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브리지는 세대와 지역을 넘어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스포츠”라며 “이번 대회가 전북의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유소년 선수들이 더 큰 꿈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호성 교육감은 브리지가 지닌 교육적 효과에 주목했다.
천 교육감은 “브리지는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 협동심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마인드스포츠”라며 “대한민국 최초로 전북에서 시작된 교육감배 유소년 브리지대회가 학생들의 새로운 배움과 성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장도 이번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전북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교육감배 유소년 브리지대회가 개최된 것은 한국 브리지 역사에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의 학교 현장에 브리지가 확산하고 더 많은 유소년 선수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브리지는 경기 과정에서 주어진 정보를 분석하고 상대의 전략을 예측하며 팀원과 협력해야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이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보고 상황에 맞는 판단을 내리는 경험을 쌓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신체적 조건에 따른 참여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어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학교스포츠클럽과 연계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가 주목받는 이유도 브리지를 경쟁 중심의 경기 종목에 한정하지 않고 사고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교육활동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에 있다.
전북에서 첫발을 내디딘 교육감배 유소년 브리지대회가 앞으로 학교 현장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전국적인 마인드스포츠 교육 활성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