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을 공교육 안에서 제공해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학생들이 별도의 사교육에 기대지 않고 학교 안에서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교육감은 지난 6일 부천·시흥·광명에서 열린 ‘찾아가는 교육감실’ 타운홀 미팅에서 학부모들과 만나 경기교육 정책과 지역별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교육감은 “2027년에는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을 공교육에서 제대로 실현하고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이 경기교육의 장기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확산에 맞춰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부터 다시 고민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 교육감은 “AI 시대에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경기도 학생들이 공교육 안에서 적성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교육비 문제의 해법 역시 공교육의 경쟁력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와 학생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학교가 충분히 제공해야 사교육 의존도를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안 교육감은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을 공교육에서 책임 있게 실행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학교만의 변화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사회와 대학,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체계도 확대할 방침이다.
안 교육감은 “지역사회와 대학, 기업과 함께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 가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며 경기도에서 새로운 공교육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AI 교육과 사교육 문제뿐 아니라 부천·시흥·광명 지역이 각각 안고 있는 교육 현안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부천에서는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를 비롯해 고교 배정 개선, 교권보호 전담제도, 과밀학급,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시흥 학부모들은 원도심과 신도심 사이의 교육격차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교육예산 지원과 급식비 차등 지원, 학부모회와의 정례적인 소통, 교복 구입 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한 광명에서는 학생들의 통학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학부모들은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통학로 문제와 고교 원거리 배정, 광명1초 설립, 학급 수 보전, 학교 유휴공간 활용 등에 대한 대책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 지역 학부모와 학교장을 비롯해 교육지원청 교육장, 국회의원, 경기도의원과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 교육감은 학부모들과 직접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지역별 현안과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이를 경기교육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찾아가는 교육감실’은 경기도 31개 시·군을 직접 찾아 지역 교육공동체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월 17일 화성·오산을 시작으로 9월 30일 용인, 10월 1일 성남에 이어 이번에는 부천·시흥·광명에서 진행됐다.
오는 8일에는 고양·파주·김포 지역 학부모들을 만나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역별 타운홀 미팅에서 나온 학부모와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AI 교육을 비롯한 경기교육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