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지역의 학령인구 감소가 학교 통폐합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교생이 37명까지 줄어든 모동초등학교는 내년 3월 모산초등학교와 통합하고, 양덕여자중학교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은 뒤 2029년 폐교한다.
부산광역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혜선)은 지난 2일 소규모 학교인 모동초와 양덕여중의 통폐합을 확정하고 학교 측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학교 모두 개교 당시에는 수십 개 학급을 운영했지만 저출생과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크게 줄었다.
모동초는 1994년 27학급 규모로 문을 열었다.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교생은 37명에 불과하다.
올해 입학한 1학년 학생은 단 3명이다.
북부교육지원청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환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학교 통폐합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실시한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7.1%가 통폐합에 찬성하면서 모산초와의 통합이 확정됐다.
통합 시점은 내년 3월이다.
북부교육지원청은 학교를 옮기는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별도의 교육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교육과정 프로그램 운영비와 교재·교구 구입비를 지원하고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방과후 프로그램과 현장체험학습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해 학교 통합 과정에서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양덕여중도 학생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1993년 36학급 규모로 개교한 양덕여중은 올해 4월 1일 기준 전체 학생이 122명으로 줄었다.
1학년 신입생은 44명이다.
지난 7월 학부모 설명회 이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4.6%가 학교 통폐합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양덕여중은 곧바로 폐교하는 대신 단계적으로 학교 운영을 종료한다.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 배정을 중지하고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의 학업이 마무리되는 2029년 3월 폐교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폐교까지 남은 기간 재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도 계속한다.
교육과정 프로그램 운영비와 교재·교구 구입비를 비롯해 심리상담 프로그램, 학생 동아리 활동비, 현장체험학습비 등을 지원한다.
북부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학교 학생들이 통합과 폐교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교육환경 변화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